우리를 위협하는 ‘여친’은 과연 누구인가?
엉덩이에 점 있죠? 곰돌이 모양으로.
양다리도 아니고 무려 네다리를 걸친 남자친구가 있다? 만나는 남자친구마다 족족 똥차였던 ‘똥차 컬렉터’ 이지미는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는 정말 괜찮은 ‘김재안’이라는 남자친구도 사귀고 원하던 방송사에 합격한다. 기쁨도 잠시, 김재안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이지미에게 문자를 보낸다. 자신이 김재안의 여친이라는 증거로 김재안의 엉덩이에 곰돌이 모양 점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명백한 증거를 눈으로 확인한 이지미가 따지기도 전에 김재안은 어디론가 도망가고, 이지미는 첫 출근을 하게 된다. 긴장되는 첫 출근날, 이지미는 김재안의 양다리 사실을 알려준 여친에게서 또다시 문자를 받는다. 문자를 받고 나간 이지미는 마찬가지로 여친에게 연락을 받은 세 여자를 만난다.


저희가 김재안을 믿었기 때문에 이용당한 겁니다.
이지미의 직장 상사이자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배틀 보컬〉의 메인 PD 오윤, 〈배틀 보컬〉의 참가자 최사랑, 그리고 김재안에게 무려 집까지 해준 주혜수까지 모두 네 명의 여친은 김재안의 만행에 분노한다. 여자들을 등쳐먹고 다니는 그를 가만둘 수 없었던 여친들은 김재안의 집을 찾아가기로 한다. 그렇게 김재안의 집에 도착한 이들의 눈앞에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김재안이 아파트 고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이다. 놀라움도 잠시, 이들은 모두를 이 자리에 불러낸 ‘여친’이 김재안을 죽이고 누명을 씌우려는 게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사건을 덮기로 한 네 사람의 앞에 서서히 그날의 진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과연 여친은 누구이며 그날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 받은 사랑으로부터 배운다
〈여친을 찾아서〉라는 제목을 봤을 때, 흔한 로맨스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친’이라는 단어가 가진 이미지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만화는 그런 기대를 철저히, 기분 좋게 배신한다. 작품 속 결핍을 가진 여성 캐릭터들이 자기만의 목적에 따라 싸우고 갈등하면서도 연대하고 협력하는데, 이 모든 과정은 치밀한 플롯으로 전개되어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다. 도구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진짜 현실 어딘가에 살아 숨 쉴 것 같은 여성 캐릭터가 각자 가지고 있던 상처와 화해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4명의 여성 인물들은 여남간의 사랑이 아닌 가족, 친구, 일, 자기 자신을 향한 사랑을 통해 자기 안의 혼란을 극복해 나간다. 이 작품을 보고 나면 실수하고, 잘못하고, 부족한 나일지라도 스스로에게만큼은 다시 기회를 주고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친을 찾아서
글 뻥·그림 타로맨
남친을 죽인 범인은 네 명의 여친 중 하나?!
이지미(27), 일명 똥차 콜렉터. 잠수 이별, 사기범, 유부남에 이어 이번 남친은 무려 네 다리?!
여친들과 따지러 간 날, 그가 눈앞에서 추락하는데…
범인인 ‘여친’은 누구?
범인도 잡고 인생도 되찾는 이지미의 눈물겨운 성장 드라마.